범유럽 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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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 European Game Information. 약칭은 PEGI.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유럽의 게임 심의 단체. 유럽 인터렉티브 소프트웨어 협회(Interactive Software Federation of Europe)에 의해 2003년 4월 9일에 설립되었다. 미국의 ESRB, 한국의 GRAC, 일본의 CERO를 생각하면 된다. PEGI 또한 ESRB, CERO와 같은 민간심의기구라서 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말은 PEGI가 심의받은 게임 내용을 유럽 각 국이 참조만 할 뿐이라는 소리이다. 한국의 게임물관리위원회처럼 법적인 구속력은 없고 일본의 CERO와는 달리 모든 게임을 거부조치없이 심의한다. 이 이유로 유럽 각 국은 PEGI가 성인 등급으로 심의한 게임이라고 해도, 해당 게임이 자국의 사회적인 도덕률에 위배되어서 금지해야할 게임인지 다시 심사한다.
현재 PEGI 등급을 사용중인 국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그리스, 프랑스, 헝가리, 독일,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아일랜드, 라트비아,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노르웨이, 루마니아, 러시아,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우크라이나, 총 34개국이지만 이 모든 국가가 사용을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지는 않다.[1] 또한 독일은 USK를 사용하지만 PEGI를 병기하며, 포르투갈은 수정된 PEGI 버전[2] 을 사용 중이다.
게임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들이라면 트레일러 영상 등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2. 등급
[1] 벨기에, 키프로스, 덴마크, 에스토니아는 법적 기준이 없고, 캐나다는 퀘벡주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다.[2] 3세가 아닌 4세 이상, 7세가 아닌 6세 이상.[3] 15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구매할 수 없는 등급이며, 메달 오브 아너: 어보브 앤 비욘드가 이 등급을 받았다. 이 게임은 미국에서는 ESRB M, 유럽에서는 PEGI 16을 받았다.[4] CERO Z게임의 대부분은 ESRB M이지만 일본에서 CERO Z인 게임의 대우는 ESRB M과 동등하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CERO 문서의 CERO Z등급 문단을 참고.[5] 15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구매할 수 없는 등급이며 데드 스페이스 1, 2, 3 모두 이 등급을 받았다. 해당 게임은 모두 ESRB M, PEGI 18을 받았다. R18+등장 이후에 나온 게임들 중에서는 언틸 던 러시 오브 블러드가 이 등급을 받았다. 이 게임은 ESRB M, PEGI 18, USK 16을 받았다.[6] 윗등급인 X18+등급도 있으나 이는 게임에 부여하는 등급이 아니다. ACB 등급분류 설명에 의하면 '''X18+'''라는 등급은 게임이 아닌 성인 영화에만 매기는 등급이라고 한다. 포르노 영화에 붙여지는 등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7] Refused classification: 등급분류거부[8] 따라서 국가에 따라 다소 반사회적이라고 간주될 수 있는 표현이 들어갈 수 있다.
PEGI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PEGI의 심의 결과를 존중하돼, 사회적으로 도저히 허용되지 못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면 게임의 유통을 금지한다. '''PEGI는 그 어떠한 게임도 심의를 거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링크 예를 들어서 미국 ESRB에서 제한 이용가인 AO등급을 받은 헤이트리드는 PEGI에게 pegi 18 등급을 받았지만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금지를 먹었다. AO 등급을 받은 무삭제 버전 맨헌트 2도 PEGI가 금지없이 PEGI 18을 줬지만 독일과 영국에서는 금지를 먹었다. PEGI는 그저 게임등급분류에 도움을 주는 민간단체에 불과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PEGI 등급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심의받은 나이에 미달하는 사람이 게임을 구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다만 3+는 그렇지 않다.[9] ) 그러나 PEGI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이기에 심의받은 나이보다 어린 사람이라도 게임을 구매하는 부모의 선택에 더 큰 비중을 둔다. 그렇기에 부모님이 사 준다면 불법이 아닌 상황이 된다.
PEGI 등급은 기본적으로는 한국, 북미, 일본와 비교할 때 심의가 관대하다. 폭력성은 북미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대하고, 선정성은 한국, 일본보다도 더욱 더 관대하게 심의를 내준다. 걸 건 시리즈, 섬란 카구라 시리즈 같은 선정성이 문제되는 게임도 PEGI 16 판정을 받았고, 호라이즌 제로 던, 배틀그라운드도 한국과 일본에서는 성인용 등급을 받았지만, PEGI 16 판정을 받았다. 컨트롤(게임)같이 잔혹표현때문에 ESRB에서도 M등급을 받은 일부 게임들도 PEGI에서는 16세 판정을 받았다. 성행위 장면이 게임에서 나오는데도 16세 판정을 받은 게임들도 일부 존재한다. 더욱이 북미 ESRB가 AO등급을 내리고, 일본 CERO와 한국 게임위가 거절하는 수준의 반사회적이라고 평가받는 게임도 PEGI는 PEGI 18 판정만 내리고 심의를 거부하지 않는다. 욕설도 심의가 많이 느슨해서 "fuck"이 들어가도 12세 판정이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루트 레터는 "fuck"이 들어간다고 ESRB가 M등급을 줬지만 PEGI기준으로는 12세다.
또한 전반적으로 한국, 북미, 일본과는 심의경향이 다른 경우가 많고 어떨 때는 등급을 더욱 높게 주기도 한다. 가령 삼국지 13같은 경우는 한국, 일본, 북미에서는 12세나 전체이용가에 준하는 판정이지만 PEGI에서는 16 판정으로 다른 나라보다 높게 판정.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도 한국, 일본은 전체 이용가로 나오는데 PEGI에서는 12 판정을 받았다.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2017)은 ESRB T(13세 이용가), CERO C(15세 이용가), 게임물관리위원회에게 15세 이용가를 받았지만 PEGI는 순수하게 폭력성만으로 무려 PEGI 18을 줬다.
반대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는 다른 나라에서는 모두 청소년 이용불가에 준하는 판정이지만 PEGI에서는 역시 16 판정을 받았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일본에서는 CERO B로 12세에 가까운 판정을 받았으나, 유럽에서는 PEGI 7 판정을 받았다. 그것도 전작들이 PEGI 3인데 상향된 등급이다. 북미에서도 ESRB E에서 ESRB E10+로 상향되었다. 문화와 마인드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도박에 엄격한 편은 아니었으나, 2000년대 후반 들어 도박에 엄격해졌다. 포켓몬스터의 경우,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펄기아(유럽 발매 당시 다이아몬드/펄)까지 슬롯머신이 멀쩡히 있었으나, 포켓몬스터 Pt 기라티나에서는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펄의 한국 사양인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펄기아처럼 슬롯머신 검열이 적용되었으며,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찌리리공 뒤집기로 대체되었다가 게임코너 자체가 5세대 이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큰 요인이 되었다. 포켓몬스터 적·녹과 포켓몬스터 피카츄, 포켓몬스터 금·은 버추얼 콘솔 버전은 게임 코너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것 때문에 보통 포켓몬스터가 받아야 할 PEGI 3이나 7이 아닌 PEGI 12를 받게 되었다. 1세대의 경우, 유럽에서 정식 발매 당시(각각 1999년, 2000년)엔 범유럽 게임 정보가 설립되기 전이라 등급이 없으며, 2세대는 설립 이후라서 ALL(PEGI 3의 전신) 등급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슈퍼 마리오 64 DS와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도 미니게임 중 도박이 있는데, 도박에 엄격해지기 전인 2004년, 2006년 정식 발매 당시 PEGI 3이었으나, 버추얼 콘솔 버전은 PEGI 12를 받았다. 해당 버추얼 콘솔들은 모두 ESRB E, CERO A 등급을 받았다.
3. 세부 사항
좌 상단부터 각각 차별, 약물, 공포, 도박, 거친 언어, 온라인, 성, 폭력을 의미한다. 인게임 구매는 2018년에 추가되었다.